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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투어의 최대 단점은 늦잠을 잘 수 없다는 것이다!
매우매우 피곤했지만 겨우겨우 일어나 아침을 먹고,
씻은담에 초스피드로 화장을 하고 여수엑스포역으로 ㄱㄱ
전날엔 밤에 택시를 타고 게하로 왔기 때문에 길을 몰라서
그냥 막 걸어가다가 버스정류장에 앉아계신 할머니께 길을 물어봤다
이번 여행을 통해 조금은 사람이 된듯?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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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시나 내가 거의 꼴지로 탑승했고
혼자 온 사람은 없는듯 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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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도착지는 오동도 !
오동도지만 오동나무는 별로 없고 동백꽃이 많다고 한다
고려때 오동나무에 봉황이 앉았는데 이게 뭐 새로운 왕이 온다는걸 의미해서
왕이 오동나무를 다 베어버리라고 명령했다고 한다....? ㅎㅎ
길을 따라 걷다보면 동백나무랑 돌무덤이 나오는데
이건 한 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이 낚시간사이에 도적인가가 와서
부인한테 여기있지말고 자기랑 같이가자고 손목을 잡고 꼬드겨서
부인이 수치심을 느끼고 뛰어내렸다고...?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대충 이런뉘앙스
그래서 동백꽃 꽃말에도 절개?? 비슷한 뜻이 있다고 한다.
아니 여행한지 몇일 됐다고 다 까먹은거지 헣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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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에서 내려와서 관광안내소를 찾아가서 스탬프어디서 찍냐고 물어봤는데
스탬프의 존재를 모르신다 ㄷㄷㄷ 다른 안내소에 전화해서 물어보시더니
입구에 주차장쪽 관광안내소에서 찍어야한다고 ㅜ
하지만 난 시티투어 버스를 타야하므로 포기하고 다시 버스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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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도착지는 진남관! 여기가 도대체 뭐하는데인가 했더니
관아였다 평소에는 객루로 사용됐다고도...
일제강점기때 학교로 사용되다가 다시 원래대로 복구했다고 한다
원리 1월부터 수리에 들어 갈 예정이었는데 아직 시작안해서 행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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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관 관람을 마치고나서는 자유점심시간
뭘 먹을지 전혀 생각을 안하고 온터라 일단 그냥 음식점이 많아보이는곳으로 걸었다
근데 뭐 음식거리인가 뭔가라고 해서 음식점이 되게 많을줄 알았는데 별로 없었다
그나마 있어도 회나 게장같은건 안먹고, 정식집은 2인분이상이라 ....
고민고민하다가 만두전문점을 발견 '만두국수'라는 식박한 메뉴를 보고
도대체 이건 무슨 조합일까 하고 기대했는데 국수라기보단 칼국수였다
칼국수도 좋아하지만, 담양에서 국수못먹었던것 때문에 국수가 먹고 싶었는데 아쉽!
시간이 없어서 거북선 앞만 살짝보고 투어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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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코스는 해양수산박물관인가 뭐 그런거였다
어린이들에겐 참 좋을듯 ! 거대 거북이를 만났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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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는 향일암으로
향일암은 참 높은곳에 있더라 걷고걷고또걸어서 힘겹게 도착했다
이런데 절을 어떻게 만든거지 ㅎㅎㅎ
불과 일주일전에 절에 있었던 터라 왠지 반가웠다
그래도 아직 어르신들처럼 불상앞에서 자연스럽게 반배하기는 민망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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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투어가 끝나고 야경투어를 하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서 고민고민
여행막바지라 너무 피곤해서 서울 올라가버릴까 고민했지만
이 이상한 여행일정의 원인이 야경투어였기때문에 포기할수 없어서 버티기로 했다
그래서 남은 시간동안 다시 진남관앞쪽으로 가서 거북선 구경하고... 정말 별건 없었다 ㅋㅋㅋ
다시 오동도 가서 스탬프 찍고... 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하면 시간낭비
자전거 대여해서 자전기 신나게 타고 왔다 ! 이건 진짜 신났음 !
향일암 이런데만 아니면 그냥 자전거 대여해서 타고다니면서 여수구경하는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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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다지고 야경투어 시작 !
내가 앉은 좌석은 이쁜 야경이 별로 안보이는 쪽이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사진찍는것도 힘드니 그냥 세워주는 곳에서 열심히 찍는것에 만족 ㅋㅋㅋ
무슨 산업단지쪽이랑 돌산대교, 하멜광장 이렇게 둘러본듯하다 !
돌산대교부터는 여수밤바다를 무한반복재생하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다구경도 했다
야경을 제대로 찍어본적이 없어서 카메라 설정 이것저것 테스트하면서 찍었는데
그땐 이쁘다고 찍었는데 컴퓨터로 옮겨서 보니 시커먼 사진밖에 없다...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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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여정을 끝내고
마지막 무궁화 열차를 타고 용산역에 도착하였다
중앙선 첫차까지 시간이 남아서 또 역에서 잠시 기다리다 회기로 도착!
매우 피곤했지만, 대학교 졸업 전 뜻 깊은 여행이었다
이번여행은 시티투어를 많이 해서 전체적으로 관광지 미리보기같은 느낌이어서
다음번엔 여유롭게 다시 다녀오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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